마트에 맥주 사러 들렀다가 안주 삼아 6봉입 행사상품을 덜렁 집어왔습니다.
남자친구가 맛있다고 귀띔해주기도 했고, 마늘향이 심히 난다는 여러 리뷰를 보고 꼭 먹어보고 싶었습죠
왜냐하면 전 마늘과 파와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좋아하는 김치맨이니까^0^
지갑을 생각해서 원래 슈퍼에서 한개만 먹어보고 맛있으면 더 사려고 했었는데, 많이 사길 오히려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. 그만큼 만족스러운 라면이었습니다.
뒷면에 적힌 조리법에 대파 좀 썰어놓고 끓인 다음, 그릇에 담아 로스팅조미유를 전부 털어넣었더니 이런 모습이었습니다. 기름이 둥둥 뜬 게 마치 하카타에서 먹었던 돈코츠 라멘을 생각나게 해서 시각적으로도 흡족했습니다. 물론 하카타에서 먹었던 이치란의 돈코츠 라멘은 국물이 하얗고 마늘 맛은 나지 않았었지만, 그 라면은 그 라면대로 맛있고 돈라면은 돈라면대로 흡족한 맛이었어요.
이하, 자세하게 평해보자면 이렇습니다.
1. 국물맛
1)로스팅 조미유를 넣지 않은 상태: 구수합니다. 맵지도 않음요. 마늘향도 별로 안 나지만, 건더기스프에 마늘이 들어있으니 마늘향에 아주아주 예민하신 분들은 껄끄러울 것 같습니다.
2)조미유를 넣은 상태: 구수한 건 좀 덜해지는 대신에 마늘향을 매우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. 다 마시고 나니 목구멍에서 살짝 화한 느낌이 날 정도로 적절히 매운맛도 가지고 있습니다. 그리고 조미유 덕분에 아주 느끼해요. 위장에 기름칠한 기분을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.
2. 면발
4분 끓이라고 조리법에 제시될 정도로 쫄깃탱탱해요. 근데 너구리만큼 굵진 않아요. 그래서 그 다음봉지 먹을땐 3분 끓였더니 더 낫네요.
3.결론
마늘과 기름을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. 아닌분은 비추. 전 재구매 의사 있어요.
일단 제 마음속 순위는 영원히 부동일 것 같은 너구리>>>>>>>>>돈라면>>>>틈새라면=오짬>>>(넘사벽)>>>>>공화춘 짬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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